교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된 국민을 구하는 내용이며 영화의 배경은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되었으며 당시 국가가 위험지역으로 지정하였는데 선교활동을 위해 방문해 논란이 있었으나 영화에서는 논란거리가 될만한 사항을 제외하여 흥미를 떨어뜨린 부정적 이유가 있는 작품이다.
교섭 국민을 구하다
아프가니스탄 황량한 사막을 낡은 관광버스 한 대가 이동 중 어디선가 나타난 무장단체가 나타나 버스에 탄 사람들을 납치하고 도망가던 버스기사를 사살한다. 잠시 후 대한민국 외교부는 탈레반이 납치한 한국인들을 라이브로 보여주며 인질을 풀어주는 조건으로 탈레반 죄수들을 석방하라는 요구를 하게 된다. 그런데 그들의 요구조건에는 24시간 이내라는 단서를 붙인다. 이에 외교관 정재호(황정민)가 협상을 하기 위해 현지로 출발하고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국정원 요원 박대식(현빈)과 만나게 된다. 두 사람은 인질을 구해야 한다는 목표는 같으나 서로의 입장과 방법에는 차이를 보인다. 외교관은 원칙을 고수하며 대응하며 협상을 한다. 인질의 수만큼 수감자를 석방하라는 탈레반의 조건에 협조를 하지 않은 아프간 정부 우리는 주둔 중인 한국군의 철군 연장을 담보로 거래를 시도하나 결렬된다. 대식은 나라의 주요 문제를 해결해 줄 실질적 권력을 가진 부족의 원로를 직접 만나 도움을 요청하나 피랍인의 목적이 봉사활동이 아닌 선교활동으로 밝혀지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영화는 인질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구하러 간 사람들의 사명감에 집중하여 스토리가 전개된다. 긴박한 교섭 작전을 실감 나게 하기 위해 광활한 대자연 속에서 촬영하였다. 첫 번째 희생자가 발생하며 상황은 긴박해지고 혼돈 속에서 난항에 빠진 교섭단 결국 재호는 원칙을 깨고 탈레반과 대면 협상을 진행한다. 탈레반이 원하는 건 죄수 석방이 아니라 돈이었음을 파악 후 2천만 달러를 주는 조건으로 극적 협상을 타결한다.
영화의 배경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고 김선일 피살사건을 계기로 정부에서는 2007년 2월 여행금지국으로 분류를 하였다. 그런데 2007년 7월 5개월 후에 샘물교회 목사를 포함해 20명이 현지 안내자 3명과 선교와 봉사활동을 위해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칸다하르로 향하던중 탈레반 무장 세력에 의에 납치가 되었다. 납치 6일째 팀 대표인 목사를 살해하고 5일 후 다시 한 명을 살해하였다. 정부의 끈질긴 협상으로 2명이 석방되어 귀국하고 그 후 378억 원을 주는 조건으로 마지막 협상을 타결하였다. 순차적으로 12명이 먼저 석방되고 7명이 마지막으로 석방되면서 약 42일간의 긴 협상으로 2명의 희생자와 19명이 석방되는 결과를 낳은 사건이었다. 당시에 피랍자 가족은 대한민국 정부의 안일한 대처로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협상력에 대한 불신감을 드러내며 비판하였다. 그리고 인질들이 모두 풀려나 돌아올 때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고 한국군의 철군을 요구하였다. 이후 희생자 유족은 국가의 재외국민 보호의무 위반에 대하여 책임을 요구하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그러나 일부 종교단체와 사람들을 제외하고 여론은 싸늘했다. 국가가 위험 지역으로 분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출국하여 피랍된 건 본인들의 책임이라는 비판여론이 형성되었다. 이러한 영화 제작의 배경이 있어 제작 시부터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작품이였다.
부정적 이유
선교활동을 위해 떠나 피랍된 국민을 구하는 외교작전이라는 소재 자체가 민감한 부분으로 좋고 나쁨이 갈릴 수밖에 없는 영화이다. 감독으로서도 인질을 필히 구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계성이나 당위성을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 긴박한 전개를 해야 하는데 위험지역에 선교활동 차체가 잘못됐다는 여론과 잘못이 없다는 여론이 나눠짐을 우려해 제약사항이 이었을 것이다. 초반 외교관과 국정원 요원이 사건처리 해결 방식의 차이로 대립이 잠시나마 보였는데 잠깐의 다툼이 끝이었다. 스토리 전개상 두 배우의 대립이 있었으면 좀 더 흥미를 느꼈을 거 같다. 또한 교섭과정이 허술한 부분이 있고 소재 자체가 논쟁이 될만한 사건인데 작품에서 애써 논란거리를 피하기 위해 스토리가 짜이다 보니 약간의 부자연스러운 부분과 작품의 흥미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다. 총평을 한다면 납치된 국민을 구하는 것 이외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파악하기가 어려운 영화였고 아쉬운 부분은 논란의 소지가 있는 소재로 작품을 만든 이상 과감하게 직면하여 의도하는 바를 작품에 보여주고 그에 대한 판단은 관객에게 맡겼다면 좋은 작품이 되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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